은♡아 잘지내고 있니? 내 메일을 읽고도 답장하지 않는것이,
너가 경황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위에서 나와 소통하는 것을 막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한번 메일을 보내본다
나는 한참 집에 있다가 얼마전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
그리고 구리교회에 가서 동생과 함께 상담을 받았다
강제적인 건 아니었어
내가 진리를 가지고 있다면, 정말 빛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이틀 남짓한 시간 동안 나는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왜 신천지에서 절대로 상담을 못받게 하는지 깨달았어
미○언니도, 안○○도, 이○이나 애○이도 믿음이 약했던 사람들이 아니야
말씀이 없었던 사람이 아니야. 처음부터 신천지를 부인하고 싶었던 게 아니야
그런데 왜 그 사람들이 신천지를 버릴 수 밖에 없었을까 생각해본적 있어?
독을 먹어서? 먹지말라는 선악과에 손댔기 때문에?
정말 그게 다라고 생각하니?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자.
구리초대교회. 거기엔 우리보다 훨씬 오랫동안 신천지에서 신앙 생활하던 사람이 많았어
시몬지파 청년들이 많더라.
청년회장하던 사람, 구역장, 강사, 교육장까지.
그 사람들이 정말 신천지가 싫어서 나왔을까?
아니야. 그 사람들은 먼저 깨달은거야. 신천지가 진리가 아니라는 걸. 사기라는 걸.
네가 나를 아직 사랑한다면 이 메일만은 끝까지 읽어주길 바라. 그 후의 판단은 네게 맡길게
홀연히 라는 단어의 뜻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있어?
우리는 144000이 차고 12지파가 완성되면 우리의 육체가 홀연히 영생하는 육체로 바뀐다고 알고 있었잖아
나는 지파장님이 말씀하신 걸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
말씀으로 깨끗이 씻겨지고, 하나님의 위해 일을 하면 우리가 느끼지 못할 만큼 차츰차츰 서서히 우리의 육체가 변화한다고 하셨지
하지만 홀연히라는 단어의 뜻은 사전에 보면 '뜻하지 않게 갑자기'라고 나와있어.
갑자기 우리 육체가 신령한 몸으로 변한다는 말 들어본 적 있어? 난 없어
주기도문의 대개는 대개大槪 - 대부분, 대충 이 뜻이 아니라
대개 大蓋 - 일의 큰 원칙으로 말하건대 라는 뜻이야
한글 성경책으로 번역 되기 전의 한자 성경책에 보면 그렇게 나와있어
헬라어 원문에도 있는 단어야 hoti 라고.
정리하면 원문에 없는 단어를 기성교단이 자의로 만들어서 집어넣은 것이 아니라
원문에 있는 단어지만 개역성경 본문에는 빠졌고 주기도문에는 들어간 거지
김상○ 집사의 첫장막 간증 기억하고 있지?
자기가 구원파의 스파이였으며 첫장막의 일곱사자 중 한사람이라도 데려가려고 들어왔다고 했잖아
그리고 그 사람이 분명히 1981년 9월 20일 목사 임직식을 자신이 직접 보았다고 했지?
그 임직식이 쥐죽은듯이 조용하게 진행 되고 있었는데 총회장님이 나타나서 너희들이 배도자다, 멸망자다 외쳤으며
그것 때문에 임직식이 중단이 되고 총회장님은 끌어내어 잡아 던져지고
안면이 다 깨지고 코도 뿌러지고 강냉이(이빨)가 다 나가고 하여 거의 죽을만큼 맞았다고 했잖아. 여기까지는 똑똑히 기억할거야
그리고 그 임직식 후에 자기가 4주간 삼청교육대에 가서 훈련을 받고 왔다고 말했지
그리고 그 김상○ 집사는 "삼청교육대를 다녀와서 구원파대장한테 그 아저씨는(총회장님)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그 길로(목사임직식) 사라졌는데 아마 안 죽었겠느냐?
돌돌 말아서 가마니에 싸서 강물에 던져 버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살고 왔겠느냐
그렇게 하고(듣고) 말았습니다" 라고 간증을 했어.
네 기억이 희미하다면 인터넷에 쳐서 김상○ 간증을 다시 들어봐도 좋아 내가 어떻게 이렇게 똑똑히 기억하고 있냐면
난 그 간증을 정말 정말 감명 깊게 봤고 그 영상으로 인해서 총회장님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기 때문이야
이게 뭐가 문제냐고 너가 묻겠지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면
삼청교육대는 1980년 8월 1일 시행 되어서 1981년 1월 25일에 폐지 되었어.
간증에서는 분명 4주간 교육을 받고 다녀온 후 그 아저씨가 어찌 되었는지를 구원파 사람에게 물었다 했지?
삼청교육대에서 B,C 등급은 4주간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1980년 8월 1일~1981년 1월 25일 사이에 다녀왔을거야.
그런데,
삼청교육대 기간은 1980년 8월1일부터 1981년 1월 25일까지이며
장막성전 임직식 날짜는 그 8개월 뒤인 1981년 9월 20일이야.
81년 1월 삼청교육대가 폐지된 8개월 뒤인 9월에 장막성전 목사 임직식이 있는데.
그런데 김상○ 집사는 목사임직식때 총회장님이 찾아와서 죽도록 맞는 것도 보고?
이미 8개월전에 폐지된 삼청교육대를 다녀오고?
그후 총회장님이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 구원파대장에게 물어봤다?
이게 말이 되니?
문신만 봐도 우리가 얼마나 터무니 없는 거짓말에 속았는지 알 수 있어
38년된 문신이라면서 김상○ 집사가 팔뚝을 보여주잖아
장막성전 1975년
★★★★★★★
이렇게 된 거. 38년된 문신은 그렇게 선명할 수 없어
기억을 더듬어서 잘 생각해봐 그 사람은 거짓 증언을 한 것이고
신천지는 그 사람의 증언에 오류가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센터에 있는 뭣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영상을 보여주면서
실상의 증거자라고 말하는 거야
우리 더이상 속지 말자
네가 원한다면 신천지가 허상이라는 증거를 더 말해줄 수 있어.
하지만 나는 네가 직접 와서 한번 확인해보길 바라
큰 결단이 필요할거야 하지만 너는 지혜로우니 그 상황 가운데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신탄이라는 책에 대해서도 말해줄게
네가 들어본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천지 초기에 총회장님이 국사봉에 올라가서 계시를 받아 신탄이라는 책을 집필하셨고
그 책을 통일교 출신의 김병희 김건남이라는 사람들에게 맡기셨다고 했어
이 사람들은 당시 신천지의 얼마 없는 엘리트들이었어
출판을 맡겼지만 이 사람들의 사사로운 욕심으로 통일교 교리와 자신들의 머리에서 나온 교리들을 섞어서
신탄이라는 책을 출간했대
그래서 신천지는 지금 이 책을 총회장님이 쓰신 책으로 인정하지 않아
총회장님의 주장대로 김건남, 김병희가 이만희의 원고를 훔쳐가 왜곡하여 책을 썼기 때문에
그들은 1985년12월1일자로 제명 처리 되었어.
그것도 그냥 제명처리 된 것이 아니고 신천지 입장에서 [적그리스도]로 제명처리 하였으니
당연히 1985년 12월 2일 부터는 [신탄] 책은 더 이상 신천지에서 사용하면 안 될 것이며,
신천지 입장에서 보면 [적그리스도]의 불순한 서적이 될테니 모두 폐기 처분을 해야 했을 거야.
그런데 과연 그랬을까? 우리가 들어오기 전의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알 지 못했지만
내가 구리 초대교회에 와서 확인해보니
폐기 처분은 고사하고 김건남, 김병희가 신천지를 이탈했음에도 [신탄]을 무려 10년 넘게 마치
신천지 책인것처럼 성도들이 구입해서 읽었어.
양장본도 있고 제본을 뜬 것도 있지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이상한 것들 투성이야
왜 우리는 그 안에서 이러한 것들을 보지도 못하고 자각하지도 못했을까?
구리 초대교회에 간 사람들은 독약을 먹은 것이 아니라
눈을 뜨는 과정을 겪은 거야
나 또한 마찬가지고.
네가 이 메일을 보고 한번만 확인해주었으면 좋겠어
은♡아. 널 원망하지 않아
나를 위해서 그랬다는 걸 알고 있어
아버지, 어머니 네 걱정 많이 하셔
거의 매일 나에게 전화오셔서 네 걱정을 해
며칠전에 용○쌤 만났는데 네 걱정 많이 하셨어
여기에 너를 기다리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아. 그거 알아줬으면 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