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2기 김다♡라고 합니다. 먼저 오늘 이렇게 초대교회 성도님들 앞에서 작게나마 저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간증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과 사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난 3년 가까이 요한지파 수지교회에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활동의 대부분은 바로 강피연의 생활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한 번도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본 적이 없었던 무신앙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굳게 믿었었고, 그러면서도 항상 풀리지 않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들로 언젠가 신에 대해서 무엇이 진짜인지에 대해서 한 번은 알아보자 라는 가벼운 생각만 지니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던 어느날 20살 겨울, 저는 노방 전도를 하고 있던 인도자를 지하철역에서 만나 대학교 과제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면서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한 살이 많았던 그 언니는 그때 당시 너무도 신기할 정도로 저와 자라온 가정환경이 비슷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 언니를 보면서 처음으로 세상엔 인연이라는 것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그 언니를 통해서 만난 모든 사람들까지도 저에게 많은 관심과 친절을 베풀어주면서 그것이 저에게는 큰 사랑으로 다가오게 됐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센터를 거쳐서 신천지 교회에 입교하게 되었고, 입교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족들에게 제가 다니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 가족들은 제가 이단상담소를 통해서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두 번의 시도를 해주셨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고, 그때부터 저는 강피연을 본격적으로 접하면서 그곳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강피연의 사람들 강피연의 신앙은 참으로 아픈 것이었습니다. 그 곳에서의 사람들은 각자의 사연을 지니며 신천지 신앙을 반대하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혼자서 외로이 '내가 끝까지 이 곳에서 이 모든 핍박을 견뎌내야만 우리 가족들까지도 함께 구원받는다'고 믿는 참으로 안타깝고 상처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잘못 된 교리를 믿고 있는 저를 포함한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어느샌가 자신들도 모르게 악한 마음과 악한 행동으로 변질되고 나타내어져 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 이상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순수한 기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상처들을 끌어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길을 끝까지 견뎌야 한다는 답답함과 선악과를 먹으면 안 된다, 신천지를 나가면 지옥이다 라는 말들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두려움들을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그럼에도 이 신앙이 진리이기에 지켜야만 한다는 작은 진심만을 가지고 버틸 뿐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신천지를 버리고 나간 사람들을 바라보며 저들이 약해서 힘들어서 진리를 버리고 나간거라고 욕하며 그 모든일이 그저 사람의 일이고 사단의 일이라고만 치부하고 여겨왔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작년 8월 부모님과 동생은 마지막으로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고, 그렇게 펜션에서 한 달, 초대교회에서 삼개 월 가까이의 후속 교육을 들으면서 결국 저는 진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가족들의 사랑을 느끼며 하나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모든 첫 번째 원인은 바로 하나님 그 분의 은혜이고 크신 계획이셨음을 믿습니다. 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저를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이 바로 저희 아버지와 여동생이었습니다. 신앙을 모르고 살아오시던 저희 아버지는 저를 구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눈물로 하루하루를 기도하셨고 저 몰래 주일 예배를 다니시며 말씀을 공부하셨습니다. 결국은 아버지께서 주님을 마음으로 영접하여 신앙인이 되셨고 제가 항상 원했던 모습으로 변화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 또한 항상 제 곁에 있어주면서 하나님을 외치며 매일 저를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서서 그 분을 붙잡고 기도하시며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봐주신 가족들 아버지와 엄마 동생의 사랑에 저는 삼개 월의 후속교육을 가족들과 약속한 것 처럼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들을 수 있었고, 기독교 진리의 복음 '삼위일체 보혜사 부활' 강의를 들으면서 제 마음이 진짜 하나님 앞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천지의 잘못 된 교리반증을 들으며 조금씩 제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항상 장로교 기성교회는 진리가 없다고 외치던 신천지의 말과는 달리 진정 이곳에서 전하는 기독교의 복음을 듣게 되었을 때, 비로소 제 마음이 하나님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 중에서도 더욱 제 마음에 크게 다가왔던 것은 본질상 한 분이시지만 영광과 권능이 동등한 삼위 즉 세 인격으로 함께 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유일하신 보혜사, 우리 죄인의 입장을 하나님께 대변해주시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신천지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어떻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기도를 하냐며 하나님이 세 분이신 것을 말이 안 된다 가르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르치는 기독교 교리 또한 틀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신천지가 주장하는 삼위일체의 교리는 바로 기독교 안에서도 비성경적 이단교리라 일컫어지는 양태론적 교리를 일반적으로 기독교 삼위일체 복음이라고 잘 못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들이 가르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신천지에서 알려준 이야기니 맞겠지 생각하며, 기독교의 복음을 아예 오해하고 있는 것 입니다. 보혜사의 말씀 또한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 대변해주는 중보자의 역할로서 요한일서 2장 1절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와 같은 대언자를 이야기하는 줄 알며 인간을 보혜사라 지칭하는 신천지의 무지한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지금까지 제가 제대로 배우지 않고, 경험하지 않고 기독교의 복음을 비판해왔었는지를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마 대부분의 신천지인들 중 누군가 저의 간증문을 읽게 되더라도 옛날에 제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제가 이야기 하는 이 회심의 감사함과 과정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그들의 마음에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눈이 덮여진 그들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알려주시지 않는 한 아무리 읽어도 보아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곳에 계신 하나님의 역사와 인도하심을 느끼신 성도님들은 제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마음 깊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머리로만 알고 이해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내려와 하나님께서 깨우쳐주시는 그 깨달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 당시에는 저 자신 또한 느끼지 못 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이며 가족들의 보이지 않는 인내와 희생, 하나님 그 한 분만을 의지한 기도와 사랑 그리고 그로 인한 가정 안에서의 변화가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본인들의 마음이 찢겨가고 있는 줄도 모른채 그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했던 친구들과 그 가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그들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언젠간 진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회개하며 다시 주님 곁으로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 성도님들 앞에서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는 저의 생생한 삶으로 경험한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항상 과거를 잊지 않고 감사함으로 기도해야함을 오늘 한 번 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짐해봅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시절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가족들의 사랑을 느끼게 해달라고 아버지 하나님 앞에 저 스스로 구한 적 없었지만, 그 모든 것을 그저 값없이 사랑으로 내어주신 하나님의 그 크신 계획과 사랑을 지금 이 순간 마음 깊이 느낍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이제서야 진짜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는 이 기쁜 여정을 제대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지금 저는 하나님에 대해 더 경험하고 그분의 사랑을 마음으로 온전히 느껴서 전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고 현재 신학대학교에 편입하기 위해서 천천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저의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간증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지금보다도 더 진정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이 감히 헤아릴 수도 없는 큰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분임을 온 마음으로 확신하며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초대교회를 통해 회심되어간 모든 가정들과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