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복음방 탈퇴수기-플리마켓

안녕하세요.저는 경북 구미에 사는 주부입니다.
첫아이가 초등학교를 올해 입학하여 학교  봉사모임에 참여했다 같은 반 엄마와 친해졌습니다.
도서관도 같이가고 차도 마시고 점심도 먹고..낯가림이 심했지만 이상하게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그 엄마가 편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살아온 이야기도 하고 어렷을적 안좋았던 저의 상처들도 이야기하며 본인도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다며 공감해주기도 하고..정말 좋은 친구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이 엄마가 어디서 들었는데 북삼 어디 카페에서 플리마켓을 한다고 같이 구경가자더라구요.
플리마켓이 뭔지도 몰랐던 저는 벼룩시장  같은건줄 알고 따라갔습니다.갔더니 커피숍 2층을 빌려서 재능기부를 한다네요.
타로도 있고  지문으로 기질도 알려주고 뭐 쇠막대기 같은거 잡고 건강체크도 하고..재미 있고 신기했었습니다.타로를 보는데 시간상 한명만 볼수있다며 저를 봐주겠다고 하더라구요.몇가지 물어보다 미래카드를 설명해주며 6개월내에 귀인이 나타난다며 기회를 잘 잡으라고 하더라구요.전 그 엄마에게 네가 귀인 아니냐며 그랬구요ㅡ ㅡ;;
그러구선 나오는데 음양오행 세미나가 있으니 관심있음 티켓 가져가라고 해서 그냥 무심결에 들고 옵니다.

그리곤 세미나를 같이 가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날 제가 일이 생겨 못갔습니다.그런데 그 엄마가 연락이 와서는 가서보니 MBTI성격 유형에 대한 세미나였다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그래서 후속 세미나를 한다길래 내생각이 나서 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었다더군요.자기도 같이 적었다고..별 생각없이 고맙다 했네요.

며칠지나 그날도 그 엄마와 같이 있는데 그 재능기부한곳에서 저에게 전화가 와서는 시간,약속을 잡고 그 선생님이라는 분이 바쁜데 시간 내주는거라며 꼭 나가라합니다.
전 그때만해도 강좌같은건줄 알았는데 장소가 커피숍이라 의아했어요.그 엄마는 글쎄..나가보면 알겠지..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약속날 같이 커피숍에 먼저 도착해서 그 엄마가 제꺼라고 챙겨왔다는 그 성격유형검사지를 막 작성했어요.그때 어떤 후덕한 여자분이 들어와서는 자기는 재능기부로 심리상담을 해주는 심리상담사라고..오늘은 얼굴보고 인사하러 왔다며 다음부턴 따로 일주일에 두번씩 심리상담을 하자고 했습니다.전 원래 심리상담이 필요할만큼 우울증도 있었고 자존감도 낮은 상태였기에 정말 타로대로 귀인을 만난듯 너무 좋았어요

그후로 그 엄마와 격일로 선생님을 만나며 소위 말하는 신천지식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도형검사하며 이건 다른데선 돈주고 하는거라 협회에서 알면 안된다고 비밀로 하라더군요.그렇게 몇주 만나고 그 선생 말이 제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성경공부만큼 좋은게 없다고 하더군요.근데 자기는 현재 진행중인 사람들이 많다고 하나님께 기도해보고 응답을 받아보겠다하더라구요.
전 무교입니다.하지만 항상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갈급이 있었던터라 이번기회에 종교라는걸 가져보는것도 좋겠다 생각했네요.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다시 뵈었는데 같이 상담했던 그 엄마는 이제 상담이 종료가 되었고 저는 하나님의 응답으로 계획이 없었지만 성경공부를 해주겠다더군요.이것도 하나님의 계획이라 생각한다던 선생.
그렇게 일대일 성경공부를 시작하고 잠언을 매일 한장씩 필독하라는 숙제도 받았습니다.그리고 익히 아시는 미디어 금식과 입에문을 잠구라던 숙제도 받구요.

어느날은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힘들게 성경공부하는 동생이 있다며 같이 하자고 하네요.예쁜 동생 생겼다 생각하라며.그래서 선생과 소위 그 입사귀와 저ˆf 매주 월,수,금 3일을 저희 집에서 오전에 모여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씨=말씀,예수님과 하나님의 비밀,기도하는 방법(향로 비유),나의마음을 지키려면 등등 재미는 있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계속 남편에겐 비밀이며 그릇에 물이 가득차올라 아구에 넘쳐흐를때까지 말하지 말라고..사단은 영을 들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방해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그래서 그 엄마라는 사람에게 이제까지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그렇게 말하더라 했더니 그 말도 맞는거 같다더라구요.그래서 전 또 아~ 하고 넘어갔네요.

잠언 필독과 필사를  28장까지 썼을즘 매일 한장씩 썼으니 성경공부 28일째네요.그 선생이 이러더군요.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교육관을 만들었는데 신앙상담도 하고 심리상담도 한다고 그런데 신청자가 너무 많아 면접을 봐야한다며 위치는 알려줄순 없고 그냥 구미 시내에 마련했답니다.그낭 그런가보다 했어요.그리곤 그 다음 수업부터 계속 그 교육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저를 추천했다고.영적으로 뛰어나서 반드시 잘 할거라며.그리곤 수업끝에 기도를 하는데 같이 공부하는 잎사귀가 선생 기도 중간중간 아멘아멘 거리고 그날 수업때도 성경 단어단어 마다 아멘아멘 거리더라구요.괜히 듣기 싫었어요.그때부터 감이 온거죠.

그렇게 지나고 잠언 마지막 31장을 쓰고 그게 저번주 일욜이예요.이번주 월욜에 수업이 예정되 있었거든요.저번주 일욜에 잠언 31장 필독과 필사를 끝내고 기도를 했어요.그날따라 왠지 눈물도 나고 감정이 벅차올랐네요.사단의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해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해주십사 기도드리고 누웠는데 이상하게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싶더라구요.그날따라 왠지..그래서 네이버에 검색을 했어요.사이비로..
그랬더니 신천지가 나오는데 포교방법이 눈에 띄어 봤더니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그날 한숨도 못잤네요.당장 내일 그것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어째야되나 싶었죠.

그래서 월욜 새벽6시 되자마자 그 학교 엄마에게 카톡으로 물어봤어요.너 거기 플리마켓 어떻게 알고 갔는지.신천지인지 알았는지,넌 신천지인지..그랬더니 그냥 여기저기 주워들어서 플리마켓을 한다기에 갔다고 자기는 몰랐다는데 반응이 뜻뜨미적지근했어요.그래서 그때부터 의심했죠.일부러 그 엄마에게 오늘 수업이 있는데 이걸 나가서 얘기해야하는지 전화로 할지..했더니 나가서 얼굴보고 하라네요.그래서 신랑이랑 나가야겠다니 그럼 일이 커진다며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이건또 머지?

어쨋든 그러고 있는데 선생이란 작자가 그 시간에  딱 맞춰 카톡을 보냈어요.자기 멘토라는 사람이 날 궁금해한다며 오늘 같이 보자고..그래서 바로 전화했죠.
전 오늘 수업 안갑니다.그리고 앞으로도 수업은 안받습니다.. 그랬더니 무슨일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고 당신 신천지냐 했더니 막 울기 시작하더니 인터넷 봤냐고 묻더라구요.그러면서 자기네는 그런 사이비 아니라고 다 잘못 된거라고..전 내가 알바 아니고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신천지 들어갈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앞으로 어떤 연락도 거부할것이고 혹시라도 집에라도 찾아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지금 굉장히 정중하게 얘기하는거라 말하곤 전화 끊었습니다.

그리곤 그 엄마에게 말했더니 아~그랬니?
정도..호들갑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와 같이 갔던곳에서 같이 상담받은 사람이 사이비에 빠질뻔했다는데 반응이 영 그렇더라구요.그리고 또 잎사귀 그 애도. 한통속이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랬더니 아닐수도 있는거 아니냐며 전화해서 물어보래요.거짓말 한건지..그래서 제가 그건 이제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했더니 그래도 본인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거 아니냐길래 거짓이든 아니든 난 상관없다했더니 인생 좋은 경험 했다 생각하라네요.

안볼사이도 아니고 아니 안보면 안보겠지만 그동안 집안끼리 아이들끼리 너무 가까워져서 불안하고 걱정되고..그래도 혹시 내가 괜한 사람 오해하나 싶고..맘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오늘 여기 상담소에 문의드렸더니 딱 잘라 말씀해주십니다.
그 친구분도 신천지예요.그 플리마켓은 신천지 사람 아니면 알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해요.그친구분 만나지 마세요.

가슴이 쿵 했어요.설마 했는데..그 선생이나 잎사귀한테 속은건 그렇게 분하진 않았어요.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좋은 친구 만났다 생각하고 의지했는데..하아..
사실 지금도 아니길 바라고 있는데 신랑이 그러네요..그 엄마가 신천지든 아니든 앞으론 그냥 신천지인이다 생각하라고..

사람이 참 무섭습니다.그러고 보니 둘이 같이 상담을 받았는데 그 신천지 선생은 저만 왜 끌어들인걸까요? 그 친구가 신천지인이니 포교할 필요가 없었던거..맞죠..?

그래도  센터 가기전에 알게되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하나님께서 바른길로 인도하사 니길은 그길이 아니다..난 거기에 없다 하시고 알려주신것 같아요.

한달 수업 받았지먀 세뇌가 무서운게 비유가 생각나 반증올라온 영상 보며 바른 이해를 했습니다.그리고 주님은 항상 마음에 같이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아픈 상처 아물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값진 경험했으니 다행이라 여겨야죠.

여기 구미는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떠오르는 타깃이죠.모두모두 조심하시고 정신 바짝 차립시다요~
이상 이번주 복음방 탈퇴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