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신천지 요한지파 수원교회에서 1년정도 있다 나오게된 최♡영입니다. 지난 1월달에 회심하게 되었고, 비록 1년 이지만 ‘인생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된 기간이네요. 먼저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저의 간증을 여러분과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이고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존재를 믿었고, 힘들때도 항상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커서도 하나님께선 나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 이라는 믿음과 나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겠다라는 확신이 있었죠. 하지만 절대적인 믿음은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의 지혜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1학년 교회 여름수련회를 통해서 제 신앙이 더욱 뜨거워졌고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보니, ‘나의 길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계획이 무엇일까?’ 하나님께 기도하며 날마다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학교안에서 봉사 관련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고, 그 분과 대화를 나누는데 공통점도 많고 마치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천사 같아서 저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내 인생과 신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고, 그저 저는 일을 저질러 놓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사가 성경공부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이분께 말씀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믿음이 갔고 특별한 사람이다 생각하였습니다.
경계심이 하나도 없었던 거죠. 복음방을 하면서도 밖에서 공부하면 이단이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신천지 포교법에 잘 모르고있던 저로서는 설마 하는 마음과 말씀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다 알고나면 내가 정말 하나님 일에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센터에 들어가게 되었고 배우면서도 한 글자 한 글자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며 들었고 날마다 복습하며 ‘아! 이것이 진리구나’ 느끼며 감사함을 고백하였습니다. 신천지라는 걸 알았을때도 예수님도 이단소리를 들었는데 신천지말씀이 맞기에 상관이 없다는 생각과 신천지의 사고적이고 논리적인 말에 끌려 계속해서 배워나갔고,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을 내었습니다.
이렇게 입교까지 하게 되었고 부모님을 속이고, 교회를 옮겨야 되기에 수많은 거짓말을 하였고, 거짓말 하는 것이 무척 죄책감이 들었지만 모략이라는 말에 죄책감 마저 점점 무뎌져 갔습니다. 사실 매일 거짓말 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사실대로 밝히고 싶었지만, 신천지에선 위험하다는 것을 알기에 저도 피드백에 순종하였고 억누르며 참아왔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엔 카드섹션 연습을 하러 가기 위해 새벽에 일어났는데, 평소 같으면 늦잠 자는 날인데 새벽에 일어나고 밤늦게 들어오는 딸을 보며 부모님께선 수상하게 생각하셨고, 이런 의심을 할 때 쯤 라디오에서 신천지 방송을 들은 부모님은 저를 의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전도하려던 언니가 제가 신천지임을 눈치채고 저희 부모님께 얘기하였고, 부모님은 제 방에 있는 자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신천지가 아니라고 하였고 제 말과 연기에 부모님은 반신반의 하였지만, 1개월의 다툼 끝에 신천지임을 오픈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부모님과 싸움이 있었고 저는 새벽에 돈만 갖고 집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아팠지만 ‘이 방법만이 내가 살고 부모님도 구원할 수 있겠다’ 생각하며 저는 집에 다시 들어갈 생각이 없었고 ‘이 참에 신천지에서 전일로 일하고 제사장이 되어야겠다 하나님께서 제사장 되라고 주신 기회구나’ 생각하며 무작정 뛰어 나가 택시타고 수원교회에 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나가 있으면서 사명자들과 피드백을 받으며 대안을 짰고, 숙소에서 함께 자며 지냈습니다. 이렇게 집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신천지에서 저한테 학교도 다니고 집에는 들어가야 된다 하였고, 부모님께서 실종 신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전에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전화를 해야 된다며 차를 타고 다니며 지역을 돌고 공중전화로 부모님께 무사하다는 말을 전하였습니다.
이렇게 그들과 정이 더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개종교육에 끌고 가지 않을 것 만약 데리고 간다면 신천지에서 경찰을 대동해서 부를 것 이라는 확답을 받고 대포폰을 가지고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가 다시 부모님과 눈치싸움이 시작되었고 이때는 그래도 부모님과 함께하며 신천지생활 하는 것이 더 좋았기에 나의 십자가라 생각하며 참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측에선 부모님이 개종교육에 데려갈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다시 집을 나와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별 다른 일이 없어 다시 집을 나가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집에 들어오게 한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역을 옮겨 외부와 연락을 끊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면서도 내가 말씀으로 이기면 된다는 생각에 별다른 저항 없이 따라갔습니다.
바로 다음날 신천지의 신고로 경찰이 저를 찾아왔고 그날은 경찰이 생존확인만 하고 갔지만, 신천지의 계속된 신고로 두 번째 찾아 왔을 때는 경찰이 저에게 “신천지가 아버지를 고소 했는데, 재판을 받게 되었다. 어떻게 할지 너가 결정해라” 이말을 듣고 그냥 내가 이기면 되지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싶어 바로 취하하겠다 하였고, 그리고 경찰이 “너가 집에 가고 싶으면 지금 보내주겠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어떤 종교라도 가정이 우선이고, 가족이 널 무척 사랑하는 것이 느껴진다 .대한민국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이 방법을 선택하셨던 이런 부모님의 마음이 나도 이해가 된다. 아버지께서 쓰러져 응급실에 가셨는데 잠도 못자고 무척 힘들어 하신다” 이 말을 듣고 저는 기도 끝에 내린 결론이 ‘내가 이대로 신천지에 가면 부모님의 마음이 너무 아프실 것 같아 부모님의 소원을 들어 드려야겠다. 내가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있으면 말씀으로 이기면 되겠고 두려울 것이 없다. 이참에 부모님을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에 경찰을 돌려보냈고 상담을 받겠다 하였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신천지가 아닐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쯤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인정하고 싶지 않아 우기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반박할 수 없는 근거들에 저의 말 수는 줄어 들어갔고 신천지에서 들었던 반증은 너무나 어설프고 전혀 반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도 신천지가 아니라고 확신을 할 수 없었던 것이 기성교회는 말씀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신천지가 아니라고 확답을 내리는 순간 하나님의 존재에 의문을 가할까봐 또 하나님을 원망할까봐 그것이 두려워 쉽게 마음을 내려 놓지 못하고 혼란스런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천지 사람들이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정이 쉽게 저를 놔주질 않았습니다.
이 때는 모든게 조심스러워 하나님께 제가 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후속교육을 듣고 마음의 결정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성경을 차근차근 다시 읽어봤고 자꾸 떠오르는 신천지 교리에 질문을 계속 하였습니다.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신천지 교리와 속았다는 생각에 화가 났고 그 허탈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신천지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차원 높은 말씀이 저에게 와 닿았고, 당시 선지사도들이 순교해가며 전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며, 신천지에 있을 때 얼핏 가졌지만 묻혀 두었던 의문점들도 서서히 풀리게 되었습니다. 로마서를 읽을 때면 많은 은혜를 받았고 신천지처럼 경쟁하고 사람이 노력해서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동등하게 구원의 기회를 주시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고 진실된 하나님의 사랑이구나 마음의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 헛된 기도를 했다는 것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다는 것에 너무나 죄송했고 기도를 시작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지만 계속된 후속교육 말씀을 들으며 바른 복음을 깨달았고 이런 말씀으로 제 마음이 치유를 받았고 미련을 완전히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학교에 다니며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항상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절대 원망 할 수 없는 것이 이 방법을 통해서만 진솔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오히려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된 계기였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온 과정 중에 선택의 순간과 우연이라 생각되는 상황들이 많았는데 만일 그때 다른 방법을 선택하고 우연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지 모릅니다.
부모님께서 눈치채신것, 제가 집에 들어가게 된 것, 경찰을 돌려보낸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지혜속에서 이끄심으로 일어난 일이라는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또 제가 신천지에 있을 때 2명을 전도해서 나오고 나서 그 죄책감에 무척 힘들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그 2명이 다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오게 된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간절한 기도가 여러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을것이라 믿고 이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았을 때 기쁨을 저도 느끼게 되었고, 많은 감정들이 오고 갔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신천지에 있을 때 제가 뭐에 씌인 것 같더라구요,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에야 알 것 같네요. 그리고 신천지에서 저를 배도자라고 변했다고 하던데 전 오직 구원자 되신 참 하나님이자 예수님께 돌아온 것이기에 그런 곳에선 뭐라 불리든 당당합니다.
저는 계속해서 신천지에서 함께 했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고, 그들도 예수님의 복음안에 함께하게 될거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척 구리초대교회 그리고 저를 구원하기 위해서 힘쓰셨던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