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담 후 기
저는 신천지에서 5-6년쯤 된 이상♡입니다.
솔직히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저는 정말 신천지교리에 자신이 있었고 센터에서도 사명을 했기에 계시록 전장을 증거할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이 내 안에 있는데 어느 누가 이것을 깰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부모님의 간곡한 요청 하에 상담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둘씩 이야기할수록 신천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더 괴로웠습니다.
나에게 있어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내 인생 그 자체였던 신천지를 내가 부인한다는 것은 내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을 땐 머리로는 알아도 인정이 안되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죠. 하루 아침에 사고로 온 가족을 잃어버린 아픔? 이 정도로 표현이 될 것 같았습니다. 틀려도 가겠노라. 속으로 그 말만 되뇌이고 있었는데 내가 신천지에서 양육했던 수많은 학생들과 동역자들이 떠오르는 겁니다. 나의 모든 것이 깨지고 마치 환상, 꿈이 깨지는 것 같아 그냥 모르는 채 신천지 안에서 소망 보며 몸은 힘들어도 행복했던 그 시절 속에서 살았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거짓으로 하고 있는 이만희씨 비롯하여 수뇌부들이 용서가 안되는 겁니다. 그리고 신천지인은 그렇거든요. 총회장에게 진짜 예수님의 영이 임했다고 생각이 들어 정말 반듯한 신앙을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세상교회들이 정신만큼은 배워야 할 정도로요. 그 밑에서 진짜인 줄 알고 순수하게 신앙하고 자신을 깎아가고 있는 신천지인들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저를 비롯해서요. 이 때부터 모든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불쌍한 영혼들 빼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신천지가 아니라고..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내용들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아마 제가 다닌 년수 쯤이나 그 후에 오신 분들은 반증을 계속 받기를 폐기된 책 ‘신탄’이라는 책이 출판 후 사람의 방해로 바로 폐기했다고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폐기한 책이 이 책 하나가 아니라 한 10권 넘게 있는 겁니다. 신천지 도서목록이라 하여 신천지에서 출간한 책 안에 사진과 이름을 실어놓은 것을 보았을 때 저도 처음에는 조작한 거라고.. 잘못되어 폐기한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러기엔 폐기한 책이 너무 많았고 우리가 아는 책은(제가 신천지 들어온 년 수 쯤이나 후에 오신 분들) 천지창조, 계시록 진상, 실상, 예그행 등 이런 것만 남은 것이죠. 왜 폐기했을까? 의문을 띄우시며 폐기한 이유를 책 하나하나를 들어 설명해주실 때 충격이었습니다. 교리가 달랐거든요. 달라진 겁니다.. 먼저 계20:11 땅과 하늘을 처음 하늘, 땅이라 하여 예전 책에는 없어졌다고 했는데 천지창조에 보면 없어진 게 아니라 피해서 어디로 간거지 없어진 게 아니라고 합니다. 제 기억에도 센터 때나 3년 전에 없어진다고 하셨는데 바뀌었고 일곱 별, 일곱 머리의 실상도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책들에요.. 그리고 제가 배울 때 한 3년 전에는 육의 보혜사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는데 이건 저도 산 증인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영의 보혜사, 육의 보혜사라는 개념이 생겨나서 재교육을 하였는데 지금 와서 보니 요14:16 제자들과 영원토록 함께 한다는 보혜사 성령이 어떻게 이만희 씨냐라는 신천지반증에 그때서야 만든 개념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달라진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말을 들으면서도 신천지를 놓을 수가 없었는데 그 이유는 실상이 너무 정확하게 머리 속에 박혀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신천지인들이 그럴 겁니다. 저는 다른 이단들 JMS나 하나님의 교회 이런 곳도 신천지처럼 비유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대로 신천지에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확실한 실상이 눈 앞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구약이 모든 예언이 예수님이라는 실상으로 나타나 진리가 되어지고 믿을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신약의 예언 계시록이 장막성전이라는 실상을 지나 신천지에 이루어진 실상이 너무 눈 앞에 있었기에 다른 것들이 틀려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장막성전 유재열 씨 설교집을 보고는 충격이었습니다. 길예비장막으로서 언약의 사자를 증거해야 했던 마치 세례 요한과 같이 증거해야 했던 유재열씨는 자신을 책 받아먹은 계시록의 주인공으로만 증거 했지. 이후에 올 언약의 사자를 증거하는 내용은 아무리 뒤져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만희 총회장의 말투와 설교 내용이 유재열 씨 설교집의 말투, 내용과 너무 비슷했습니다. 따라한 거겠지요.
장막성전은 심지어 시한부 종말을 외쳤던(3년 반) 집단이었고 동맥을 끊는 그런 일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청지기교육원도 신천지인은 멸망자로 알고 있는데 이건 그냥 마치 목사님들이 모이는 동호회(?) 그런 개념이었습니다. 탁성환, 오평호씨가 장막성전 목사 임직식 때도 있고 여기에도 있어서 끼워 맞춰 실상을 만든 것이지 청지기 교육원이 장막성전을 삼킨 일도 없고 심지어는 일곱 머리로 앉아있는 백동섭(?)씨는 장막성전도 청지기교육원에도 들어있지 않은 가상의 인물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한다면 신천지인분들은 미혹되었다고 하시겠지만.. 당연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정확한 증거들 앞에선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게 진실입니다.. 이후에는 마음을 조금 더 여니 다 보였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렇게 잘 짜여진.. 거짓이라 해도 너무 계시록 내용과 정확하게 실상이 해석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이것도 충격이었는데요. 일곱별, 일곱 금촛대 교리, 이긴자 교리, 배멸구 교리, 증거장막성전 교리, 세례요한이 배도자인 교리, 비유론 교리, 창조와 재창조론 교리 신천지 실상에 핵심이 되는 모든 실상교리들이 신천지가 있기 전 전도관, 통일교, 김풍일, 구인회, 백만봉, 장막성전에서 이미 다뤘던 교리들이었습니다. 이것도 믿을 수 없었지만 실제 그 이단들의 교리집을 보니 증거를 보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각종 이단에서 좋은 내용들은 다 카피해서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았던 것이죠.. 그러니 너무 정확하게 들어맞는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었고 그 실상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원하는 단어가 있는 성구들을 엮어서 비유를 먼저 만든 겁니다. 비유도 기존 이단에서 먼저 다 했던 것이고요.. 눈 앞에 이루어지는 동성서행, 체전, 만국회의 이런 것들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통일교 문성명씨는 현직대통령들만 만났었고 심지어 김일성도 만났었거든요. 하나님의 교회도 해외까지 교세가 엄청 크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신천지가 해외로 커지고 있는 부분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신천지 새 찬송가 중 ‘해돋는 나라 한반도에서 인치는 역사~’ 이 새 노래를 다들 아실 겁니다. 이 노래가 그대로 JMS 책에 있는 사실을 아십니까? 물론 JMS가 먼저 했고요.. 예전에 불렀던 증거장막성전단가라는 것도 장막성전(배도자라 부르는 곳)에서 불렀었던 장막성전단가와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배도자로 알고 있는 일곱 교회도 계 1장을 천천히 읽어보면 5-6절에 배도자가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도 신천지에서는 배도자로 알고 있는데 이미 있었던 이단의 교리이며 마태복음, 누가복음을 잘 보면 배도자가 아니었습니다. 아니란 것을 알게 된 지금도 어떻게 저렇게 견고한 것처럼 잘 교리를 짰을까 생각이 드는데 기존 이단의 것들을 절묘하게 잘 갖다가 썼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여나 이 글을 신천지인 분이 읽으신다면 미혹되었다고 생각하시고 읽으려고도 안하실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간사님이 해주신 말씀) 진리와 빛은 갈수록 빛이 나고 어둠과 있을 때 더 빛이 나는 겁니다. 선악과는 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는 말을 인용해서 신천지 외의 교리를 절대 보지 않도록 할 텐데 그것이 신천지인들이 진실을 모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실을 확인했고 너무나 눈앞의 예수님(이긴자)을 믿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진실을 알고 나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의 참 뜻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신천지에서는 다르게 가르치지 않습니까?
미혹의 영은 이단이었습니다. 진리와 빛은 어둠 앞에서 더 빛나는 법! 혹시나 제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라고 이상한 점이나 진심을 느끼셨다면 확인 한번만 해보십시오. 절대 인터넷은 선악과가 판치는 바다와 같은 곳이 아닙니다! 영을 죽이는 비진리가 넘치는 곳이 아닙니다. 직접 눈으로 신천지의 실체를 보고 확신해보세요.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글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