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가기 싫어 신천지 안에서 버텨온 신앙생활

저는 과천교회를 최근에 탈퇴하였습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은지 대략 4개월 되가는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지고 행복합니다.
4개월이 1년같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신천지에 1년은 4개월처럼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너무나도 슬픕니다. 어디에다 하소연 할 곳이 없습니다.






기성교회가서 "제가 신천지를 탈퇴했는데요" 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저를 내쫓을 겁니다. 그만큼 교회들도 이단에 대한 경계가 심합니다.
그건 이해합니다. 교회에 신천지인들이 투입되는 시스템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친구들이 다니는 교회, 친척들이 다니는 교회 자꾸만 나오라고 해도
다니기싫어 다니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방전도(지하철이나 길거리, 지인이 아닌 모르는 사람전도)로 전도가 되어
복음방 5개월, 센터수강 8개월 과정을 거쳐
약 1년이 넘는 과정동안 세뇌를 받아 수료하고 시온산이라 하는 과천에 있는
뉴코아건물 8층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2009년에 수료하여 쭉 신천지에서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마치 제가 선택받은 사람처럼, 구원받은 사람처럼 신천지 교회를 다녔습니다.
약 7년이라는 세월을 허송세월하며 보냈네요.
그것도 부모님에게는 비밀로하고 말입니다.
철저한 입막음!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배우기 때문이죠.
"말하는 순간 사단의 영이 가족에게 들어가 그들을 자신들의 도구로 사용한다"
라고 가르치니까요.




그들이 말하는 "신천지 나가면 배도자의 영, 7귀신이 들어간다"
그 말처럼 저에게 귀신이 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나가면 지옥간다" 지옥에 갈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천지인들이 지옥에 가서 심판을 받을 것 같네요.
"신천지나가면 가족도 지옥에가"
가족을 위해 신앙한다고 착각하게 하는 말이죠.

탈퇴자 입장으로 보았을때 신천지인들이 더 마귀들리고 귀신들린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요.
저는 아직도 세뇌받은 영향때문인지 두렵습니다. 신천지 탈퇴한 저도 지옥 갈 것 같거든요.
지옥에 가기 싫어 신천지 안에서 버텨온 신앙생활이 무너져버렸습니다.


단지 교회를 나가지 않는 저를 찾아 제가다니는 직장과 제가 살고 있는 집에
매일 같이 찾아와 이야기하자고 하는 신천지인들만이 저를 괴롭혔던 기억만 납니다.
그들은 이야기 할 생각이 없습니다. 강제적이며 강요하는 말만 합니다.
강제개종교육은 정작 CBS가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좋겠습니다.


매일 연락하고 찾아오는 신천지때문에 경찰에 신고하기도 애매하여
그저 제가 피해자 마냥 직장도 그만두고 친척집에 들어가 숨어서 지냈습니다....


그저 세상과는 담을 쌓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았습니다...
친구를 전도하다가 신천지인 것이 드러나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가족을 전도하다가 가족에게도 드러나 핍박(신천지에서 말하는 대적행위)을 받았습니다...
직장에서도 신천지임이 드러나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담대하게 신앙을 해왔습니다..... 핍박받는자는 복이있다고 배웠으니까요...


지쳐있던 저는 가끔씩 의문이 드는 생각이 있었으나 사단이 주는 생각인줄 알았습니다.
저를 미혹하는 사단의 영이 나에게 속삭이는 줄 착각 하였습니다.
제가 정상이였던 겁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이 이미 총회장에게 임한거라면 ... 총회장은 아프거나 하지 않아야하지않나??
이러한 생각들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이만희총회장이 쓰러져 병원생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모든 12지파 성도들이 총회장을 위해 기도회를 매주 금요일마다 열었고,
눈물을 흘리고 통곡을 하면서 건강이 회복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기적처럼 총회장이 아픈것이 나았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덕분이라고 총회장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회장을 위해 다른 지방 어느 지파에서 총회장 병원비로 후원이 몇백인가 몇천만원이 왔다고
그 분을 단에서 칭찬하더라고요.


그 이후에 총회장은 만국회의라는 것을 위해 해외를 순방하였습니다.
꼭 김남희 원장과 함께 갔다오가며 같이 행동하였습니다.
각 나라를 방문하여 전대통령,현대통령 등등 높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
갑자기 영적베필이 생긴겁니다. 그러면서 말씀이 나와야되는 단에서
김남희원장 이쁘다고.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총회장은 이미 부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송구영신예배때에는 표어가 있습니다.

그 표어는 총회장에 지시에 따라 해마다 생겨났고 표어대로 그 해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말씀의 예언이 이루어진 실상이 있는 신천지, 그 말도 거짓말이였던 겁니다.

144000도 금방 수가 찼으나 하나님의 역사라고 하는 것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교리가 조금씩 변하였습니다...
제가 볼때에는 총회장의 기억에 문제가 있거나 자기 입맛대로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도 사람이야, 사람이 어떻게 기억력이 좋냐면서 성도끼리 총회장을 감싸는 말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부적으로 문제들만 보였습니다.
각종 부패되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저는 청년이라는 이유로 카드섹션, 마스게임, 각종 행사에 참여해야했습니다.
신천지에서 행하는 봉사활동도 무료로 해야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 시간과 육체와 재능을 신천지에 쏟아야 했습니다.




신천지 안에 있으면...... 세상과 가족이 전부 마귀요, 악마소굴로 보입니다.
신천지만이 오직 진리요, 하나님의 나라니까요


신천지 안에 있다보면.... 제 자신이 사라집니다.
신천지에서는 내 자신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을 위해 일하게 합니다


신천지 안에 있으면..... 아픈 몸이 죄처럼 느껴집니다.
신천지안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몸이 아프게 되는데 이것이 죄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신천지 안에 있으면...... 내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어차피 신천지안에 있으면 영생이 보장되어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보다 예수님보다 이만희총회장이 제일 우선적입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위해 신앙하라 이겁니다.
오직 이긴자 총회장을 신처럼 생각해야합니다
예수님과 하나님의 영이 총회장에게 임하여 함께하신다고 가르치니까요


이긴자의 영을 내 안에 모셔야한다며 기도할때도
총회장을 위해 기도를 하고 그분을 위해 살았습니다.
예수님이 아닌...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신
이만희총회장을 내 마음에 두고 기도하고....
그분을 위해 전도하고 살아가는 인생.....


그것은 교주를 위한 삶이요. 교주를 위한 인생이지
옳바른 가치관의 신앙이 아니였습니다.




신천지는 생활이 '거짓말' 입니다.
신천지는 밥먹듯이 거짓말을 지어내야합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직장,학교,가정에서 신천지임이 들키면 신천지 신앙을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거짓말을 지어서 신천지 활동을 하지 않는 것 처럼 보여야합니다.
전도할때에도 거짓말을 해야합니다. 학력도 속이고 소속도 속이고 나이도 속입니다.
모든 것을 거짓말로 짜낸 틀을 가져다가 전도를 하게 되면
전도를 당하는 사람은 그 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믿게 됩니다.
왜냐하면 3명~4명씩 1사람을 전도하기 때문입니다.
그 위에는 10명이상에 사람들이 1사람을 두고 피드백을 하며,
그 사람을 어떻게든 전도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천교회는 이미 청년숫자만 2천명이 넘어갔습니다.
안양, 군포, 사당, 압구정, 신림, 금천 지역별로  
지역장, 부서장, 구역장, 부구역장 사명자들을 위에 세워놓고
회원들을 구역별로 5명~13명씩 나누어 관리하고 윗사람에게 "순종"을 강요합니다.
시스템이 체계적이라서 청년들은 거기에서 헤어나기 힘들 겁니다.
청년회 안에서는 청년회장님의 지시로 연애를 금지시키고 있으나,
활동하다가 눈이 맞으면 결혼도 하고, 연애도 합니다.
그것도 비밀스럽게 연애를 합니다.
요즘에는 연애현황까지 보고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공개연애를 많이 하죠.


청년회에서는 신현욱목사님이나 진용식목사님들을 굉장히 욕합니다.
목사라고 용어도 쓰지 않습니다. 그냥 신현욱 진용식입니다. 
신현욱을 신뱀이라 하며, 진용식을 진짜용에자식이라고 욕을 하고 만나면
무시하거나 욕을 하라는 식으로 가르칩니다.
왜냐? 신천지에서 탈퇴한 신현욱이랑 같이
신천지를 대적하는 진용식 목사님들이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안에 있으면 ..... 인성이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
저보다 나이 많은 목사님들을.... 욕을 해야하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족들이 인내하고 끊임없는 사랑을 주었고
가족의 끊임없는 기도로 저는 신천지를 탈퇴할 수 있었습니다.
탈퇴하고나서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과천 뉴코아 건물 앞에는 항상 신천지 대적하는 시위대가 있습니다.
그 분들을 신천지 안에서는 "돈 받고 시위하는 거다. 신현욱이 지시해서 저렇게 시위하는거다"
" 하루 일당이 10만원에서 15만원일 거다 "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며 약 4년동안 시위하는 사람을 보면,
시하고 지나가고 속으로 마귀영이 들어갔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위하는 사람들 보고 알바라는 겁니다.


알고보니 그분들은 실제로 자녀들이 신천지에빠져 가출하고 들어오지 않아서
시위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계기는 CBS에서 만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8부작 이였습니다.


아무리봐도 신천지세뇌가 무섭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영상만 봐도 제가 쌓아 공들여놓은 신천지 신앙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이 신천지에 미혹되어 오랜기간 신앙하지 않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이미 신천지 신앙하고 있는 분들이
신천지가 하나님을 위한 종교가 아니라 이만희 총회장 교주를 위한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됬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허송세월보내거나 피해입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탈퇴수기를 적습니다.


-201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