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박영♡ 시몬지파 남산교회
*안녕하세요 저는 신천지 시몬지파 남산교회에서 1년 반정도 신앙하다가 다시 하나님 곁으로 돌아온 박영♡라고 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평범한 신앙을 하고 있었습니다 말씀도 잘 몰랐고 심지어는 기도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제가 20살이 됐을때 청년들이 많은 큰 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믿음을 더 키우고 하나님을 향한 비전을 더욱 키워가길 바라셨던 부모님의 뜻 이었죠. 처음으로 저는 청년 공동체 안에서 만나게 된 언니 오빠들과 교제를 나누면서 점점 잘 적응해 나갔고 교회 생활이 너무도 재밌었던 저는 예배팀이라는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예배의 현장을 담아내는 영상팀을 맡게 되었었는데 이 사역이 말씀은 집중하기 매우 어려운 봉사였기 때문에 저는 점점 말씀 중심이 아닌 사역 중심의 신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학교때 영어 학원에 같이 다녔던 친한 친구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그 친구는 치킨을 사주면서 아직도 교회를 다니는지? 등 이것저것 물었었는데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정보 파악을 해 갔었던 것이지요. 점차 그 친구와 친해졌고 제가 말씀에 무지하고 갈급해 한다는 것을 알고서는 어느날 저에게 혹시 찬양 가사중에 물이 바다 덮음 같이가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었습니다. 나도 잘 아는 노래였지만 물이 어떻게 바다를 덮지? 라는 의문과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 뒤 그 친구는 대학교 연합 동아리 선배중에 친한 언니가 있는데 기독교 심리학과에 다닌다며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함께 만나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모른체 말씀을 배우면서. 내가 몰랐던 부분이 해결되고 풀어지는 느낌을 을 받았고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그리고 성경을 너무도 몰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말씀을 배워서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센터까지 인도된 저는 6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하였고~수료식까지 가족들 모르게 점점 완벽한 신천지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부구역장과 전도서기를 맡게 된 저는 처음 누려보는 지위와 권세에 취해 즐겁게 신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신천지가 아닌 다른 교회는 바벨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길거기를 지나면서 보이는 수많은 교회 건물의 십자가에 뱀이 둘둘 말려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늦은 밤까지 취합과 전도 데이터 정리를 하고 있던 저는 늦게 일을 끝내고 들어온 촉이 좋은 오빠에게 무언가를 급히 숨기는 것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한번 아빠에게 신천지 노트를 들고 갔다가 의심을 받았던 저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한 채 신천지에서 쓰는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지 어플로 주고 받은 모든 내용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태연한 표정으로 신천지에 다니면서 터득하게 된 화려한 연기력으로 다시는 그런 곳에 다니지 않겠다고 가족들 앞에서 약속하고 다짐했습니다. 그러고 바로 저의 구역장이였던 오빠를 만나 가족들 앞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떨어뜨리며 위로를 받았고 함께 신변보호 요청서와 이를 증명하는 동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또 몰래 몰래 신앙을 하다가 2016년 1월 말 저의 행동이 수상하다는 촉이 좋은 오빠에게 또 한번 핸드폰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눈에 신천지 신앙밖에 보이지 않던 저는 아예 편하게 신천지를 다닐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오픈을 하고 매일 전쟁같은 시간을 보내며 꿋꿋히 신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의 이런 어이없는 모습을 보시며 혹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건 아니냐며 정신과에 상담을 받으러 가자고까지 제안하셨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직장안에서도 신천지에 관한 모든 자료를 뽑아오시며 저를 설득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 그렇게 어루고 달래며 시간을 보내게 되니 부모님도 지치셨는지 저와는 이제 말도 섞지 않으셨고 제가 신천지 신앙을 하던지 말던지 포기하는 것처럼 보여 안심을 했고 가족들이 드디어 나의 신앙을 인정해주는 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평온한 시간을 보내던 중 아버지께서는 “영♡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간만에 엄마랑 여행도 다니면서 다 잊고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오는건 어떻겠니?” 라고 제안하셨습니다. 당시 핍박교육으로 매우 지쳐있던 저는 안그래도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고 간만에 찾아온 자유라고 생각되어 “그래 부모님께도 빛된 행실을 하는 딸이 되어야지!” 하며 아무 생각없이 신천지에 보고하고 아무일도 없을거라고 그들을 안심시키며 엄마와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교사님네 집에 머무르게 되었고 아주 즐겁게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이 회심한 하♡자매의 아버님과 매우 친한 사이라는 것을 모른채 말이지요. 사실은 부모님께서 반증교육을 위해 미리 계획하신 일이였던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불러다 놓고 사실은 내일 저녁 간사님이 이곳으로 신천지 반증교육을 해주러 오실 거라며 저를 압박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당시 너무나도 충격이였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그런 부모님과 선교사님네 가족이 밉고 화가 났습니다. 그렇게 간사님이 오셔서 반증교육을 억지로 듣게 되었고 저는 한국도 아니라서 도망갈 곳도 없었을 뿐더러 언어도 통하지 않아서 구해줄 사람도 없어서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광야와도 같은 곳에서 일단은 피하자라고 생각되어 가면을 쓰고 회심된 척을 하게 되었고 거짓 회심문자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한편 아버지께서는 혼자 한국에서 제가 쓴 신변보호요청서 때문에 고소를 당하셨고 혼자 모든 고통을 지고 계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한편으로는 너무 죄송스러웠지만 그것을 핑계 삼아 너무 아버지가 보고 싶고 빨리 고소를 취하하고 싶다며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입국하자마자 부모님과 경찰서로 가서 고소는 취하했습니다. 그런데 경찰관께서 부모님과만 따로 이야기 하고 싶다며 저를 밖으로 보낸 사이 바로 섭외부장 언니와 연락을 취해 신천지 교회로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러시아에까지 갔다가 도망쳐 나왔기 때문에 저는 순식간에 신천지 교회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하필이면 그날이 저의 어머니의 생일이였고 계속 걸려오는 부모님의 전화와 걱정에 신경이 많이 쓰였던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저는 “아 나는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려고 이렇게 많은 핍박을 주시나보다” 생각하고 섭외부장 언니에게 저의 꿈은 청년회 섭외부장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강한 다짐을 하고 승리를 외치며 저의 집 앞 까페에서 기다리겠다는 그 섭외부장 언니와 헤어졌습니다.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 될줄 모르고 말이지요.
*부모님께서는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집으로 한번 더 간사님을 부르셨지만 이틀동안의 재반증 교육에도 불구하고 저는 마음문을 열지 않고 들었기에 깨지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간사님께서 이만희교주가 여신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너무도 충격적이고 이상했지만 저 스스로 합리화하며 설마 합성이겠지 그럴수도 있지 라며 심적 괴로움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간사님이 돈을 얼마나 받았으면 나를 포기하지 않는 거지 라고 생각하며 분노만 치밀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이 심각한 사태를 우리만 알고 있지 말고 온 친척에게 알리자며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친척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틀 동안 또 집에 묶여 할머니와 지내게 되었고 할머니는 밤새 무릎꿇고 저를 위해 기도를 하셨습니다. 저는 그 상황이 너무 괴로워서 저도 할머니와 기도로 싸워보고자 속으로 신천지 하나님을 외치며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를 아껴주는 친척 오빠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영♡야, 우리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내가 너 똥 기저귀도 갈아주고 소도 구경시켜주고 했었지” 라며 사랑이 담긴 많은 말들을 하자 닫혔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저는 이것이 사단이 주는 마음일거라며 마음속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처음으로 신천지를 위한 기도가 아닌 괴로운 마음을 하나님께 토로하며 제발 진리가 무엇인지 분별하게 해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기도가 통하였는지 결국 저는 가족들의 따뜻한 위로와 내가 가족들마저 버리면서 신앙을 택한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바라는 것일까를 생각하며 더욱 더 마음문을 활짝 열어 아버지께서 뽑아왔던 자료와 간사님께서 보여주셨던 신천지의 비리와 실상을 다시 보게 되었고 특히 이만희 교주가 여신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찍은 사진들을 다시 생각하면서 진정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보혜사가 이런 추한 사람일까를 생각하게 되면서 저는 진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기당했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회심한 다음날 아침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일어났고 마치 몸에서 무엇인가 무거운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가벼운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출근하시려는 아버지를 안아드리면서 그동안 죄송했다고 말씀드렸고 아버지께서는 그동안 한번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보이시며 저를 꽉 안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긴 싸움을 끝내고 3월 8일 첫 후속교육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된 것만 바로 알았으면 된거지 후속교육을 꼭 들어야하나 생각했지만 후속교육중 언약에 대하여 배우면서 저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행위의 구원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 즉, 주의 은혜로 이미 우리를 구원해주셨다는 것을 믿는 그 믿음을 바라시는 구나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 쉽게 구원을 얻어도 되는 존재인가 생각했지만 구원은 내가 얻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수많은 미혹거리와 유혹 앞에 쓰러져 그 구원의 믿음을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후속교육을 통해서 점차 회복해 나갔고 늘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들으면서 복음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비록 이단에 빠져 잠시 하나님 곁을 떠났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저를 사랑하셔서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그리고 이미 왕 같은 제사장 삼아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도 저 때문에 마음고생 몸고생 하셨을 사랑하는 우리 아빠 엄마, 그리고 촉이 좋은 우리 오빠, 할머니, 모든 친척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또 말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목사님, 전도사님, 간사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게 후속교육을 들을 수 있게 해준 우리 16-2기와 그의 부모님들 사랑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구리 초대교회 식구들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 은혜 잊지 않고 세상의 빛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6년 6월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