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만에 아카데미란곳?을 나왔어요


40대 주부입니다...동네 친구가 무료티켓이 있다해서 같이 문화센터같은 곳을 갔어요~~ 
차도 한잔 주고 체험하고 싶은것을 하나 골라 해볼수 있다기에 고른것이 "이침" 만드는것보다 건강에 아무래도 관심이 가기에...... 침을 맞고 간단하게 그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왔네여.... 
전 둔해서 그런지 좋은건지 아닌지 감각이 없었는데...  같이 갔던 친구는 다시 맞아보고 싶다고 저한테 같이 또 가보자고 하더라고요...
나쁜것도 아니니 그러자하고 두번째 침을 맞으러 갔는데 저희 둘 말고 다른 한사람도 침 맞으려고 왔다며 합석을 하게 되고....교회도 다니고하니 침도 맞고 "큐티"해보는건 어떠냐고... 그러면서 자기는 부천에있는 온누리교회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따로 온 사람은 침쌤을 안지 7년정도 되었는데 자기한테는 한번도 그런말 안하고 왜 이분들한테만 그러느냐고 자기도 하겠다고 갑작스레 합류하게 되었어요....
우선은 침 맞을 생각에 그런다고 하긴 했는데 혹시 이단 아닌가? 잠시 의심을 하다가... 같이 갔던 친구와 얘기를 하고 설마 그런 기회가 우리에게 오겠냐하길래 웃어넘기고 큐티를 주 3회 시작하게 되었어요~~~
침쌤과 저와 친구 그리고 갑작스레 합류한 그사람 이렇게 네명이 한달 좀 넘게 큐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고 연말이 다가오니 침쌤이 온누리에서 하는 성경공부가 있는데 자기랑 하는것보다 훨씬 좋고 인천에 아카데미가 생긴다며 자기는 서울로 힘들게 배우러 다녔었다고 강사도 자기가 아는 분인데 능력있고 좋은분이라며 이번 11월에 문을 연다고 요즘은 온누리교인아니더라도 추천해주면 배울수 있다고 권유를 하더라구여...
과정이 7개월이나 걸린다 해서 따로 배우고 있던것도 있고해서 고민이많이 되긴 했었는데 같이 큐티했던 친구들도 권하고 하기에 다른일은 미루고 하게 되었네여....
교회를 다닌긴했지만 성경공부는 거의 해보지 않은 저였기에... "비교풀이"를 듣다보니 말그대로 믿게되었고 주변사람들은 알아봐야 성경공부를 천하게 여기고 좋아하지 않으니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시댁식구 모두가 교회다니고 해서 성경공부한다고 신랑이며 시어머니며 다 말하고 다녔거든여.. 
시어머니가 아는걸 알아서 그랬는지...저희 시어머니댁까지 오가며 침을 놔주고 그랬어요...
나오고 생각해보니 나름 관리한건가봐요...
그렇게 모르고 다니다가 어머니가 같이 공부하던 두 친구중에 한 친구가 신천지라는 얘기를 우연히 듣고는 저한테 전화주셨더라구요...
오늘 하루만 안가면 어떻겠냐고...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보자시며...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던 저였기에 그친구가 신천지면 뭐 어떠냐? 성경공부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 걱정되시면 거기 강사랑 전도사들 소속이랑 다 물어봐오겠다면 수업을 갔네여... 
어머니 그때 가슴철렁하셨다고 ㅠㅠ 
수업 끝나고 담당 전도사한테 물어보니 얘기하다가 그러지 말고 어머니를 만나뵈는게 좋겠다고... 그러길래 차라리 그게 좋겠다고 하고 집에 와서는 어머니께 신천지는 교리가 어찌되는거냐고? 여쭤보니 어머니도 이단이란 말씀만 하시고 정확히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전 편히 공부하려면 식구들도 안심시키고 저도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간판도 없었거든요) 이번기회에 확실히 해두는게 좋겠다 싶어 몇시간을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알게된 그날이 바로 1월 5일 저녁이네요...
처음에 같이간 친구도 알려주었더니 황당하다며 그날로 안가고 있고 신천지라고 들은 그친구는 제가 대놓고 물어봤는데 아니라네여... 
믿을수는 없는데 사람이 넘 좋아서 인연을 아주 끊지는 못했어요... 
안타까운 마음에 연락처는 모르고 카톡방에 있는 한 자매님한테 톡으로 알려주었는데...많이 혼란스러워하더라구요..
혼자 알아보라고 신신당부했었는데 하필 전도사가 데리고 온 자매님이라 연락을 했더라구요... 
다음날가서 물어보겠다며...새벽1시에 강사란 사람 전화오구 문자오구 난리도 아니였어요... 
그곳에 남아 있는 청년들 집사님들 생각에 맘이 편칠않아요...
협회에 전화도 해봤는데 가족이 아니면 힘들고 저라도 빠져나온것에 감사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디서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도 아무것도 할수없고 두손 놓고 있어야 한다는게 제일 힘드네여.... 간판은 없고 문앞에 이런 현수막만 걸어놨어요...
주소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로 298 3층이구여 
1층에 우리보리생고기란 가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