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2014년초경에 신천지에 3달가량 다녔습니다. 인도자는 전철에서 만난 모르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의 인도로 복음방을 거쳐 센터에서 교육받았습니다. 사실 전 기독교신자는 아니고 다만 예전부터 동방의 경전을 조금 봐왔습니다. 그래서 서방경전인 성경과는 문외한이었고 이번 기회에 서방 경전인 성경도 한번 살펴본다는 마음으로 교육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센타 교육당시 내내 답답했습니다. 처음에는 들어줄만 한것 같았는데 씨밭나무새 같은 시답잖은것을 하루면 끝낼걸 가지고 계속 반복수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속시원히 빨리 결론만 말하면 될걸 가지고 계속 시간 끄는게 정말 수상쩍더군요.
그런데 거기서 전도사가 세례요한 배도자 운운해서 이상하다 생각되어 이 문제로 한달가량 세례요한에 대해 면밀히 성경을 살펴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 무지한 저라도 세례요한이 기독교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11장과 눅7장에 세례요한이 갑자기 예수님에 대해 오실이(메시아)가 당신입니까? 하고 제자들을 통해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증거하다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였을까? 저도 처음엔 이부분을 보면서 좀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성경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세례요한이 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아직 세상에서 사역하시기전에 세례요한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해 이 세상을 심판하는 메시아로서 선포합니다.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마3:10, 눅3:9)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마3:12, 눅3:17)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눅3:7)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눅3:16)
이렇듯 세례요한은 앞으로 올 메시아가 이 세상을 불로 심판하고 정죄하는 당시 구약시대의 전형적인 메시아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후 세례요한이 선지자로서 입바른 소리를 하다가 헤롯왕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감옥에 계속 갇혀 있어도 예수님이 세상을 심판하고 정죄시키는 그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그저 병고치고 사람살리는 소식만 들려오는 것입니다.(눅7:21) 그래서 세례요한은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내 오실이(심판의 권능을 가진 메시아)가 당신인지 아니면 다른이를 더 기다려야되는지를 질문하게 된것입니다.(눅7:18-21)
이에 예수님은 이 부분을 잘 설명해줍니다.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눅7:22). 즉 예수님 자신은 예전의 구약시대처럼 살벌했던 심판을 내리는 심판자로서 온게 아니라 은혜와 복음을 펼치기 위해 온 메시아임을 강조하며 세례요한을 끝으로 혈연과 율법의 구약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새로운 복음의 시대가(신약) 왔음을 제자들에게 알려줍니다.(마11:13)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질문 요지를 충분히 이해하였기에 그를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구약시대의 최고의 인물로(세례요한이 과거 구약의 선지자인 모세, 노아, 아브라함등등보다 더 큰 인물)극찬하면서 앞으로 오는 신약시대(유태계의 혈연과 율법이 아닌 예수님의 복음)는 구약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눅7:28) 즉 기존의 혈연과 율법에 묶여 유태백성만 구원받는 구약시대와 예수님의 복음으로 전세계가 구원받는 신약시대은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크다는 의미입니다.(세례요한이 비록 유태계 혈연의 구약시대에서는 가장 으뜸의 인물이지만 범 지구촌의 신약의 복음으로 난 인물과는 비교할바가 아니란것입니다). 비교하자면 좁은 연못과 드넓은 바다와의 크나큰 격차입니다.
이어서 눅7:29부터 세례요한의 최후의 평가가 덧붙여 있습니다. 살펴보시면 "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이미 요한의 세례를 받은지라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롭다 하되 오직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을 그 세례를 받지 아니한지라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더라." 즉 세례요한의 행함은 하나님의 의로움을 나타내었으며 그런 세례요한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하는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자라고 규정짓고 있습니다. 즉 세례요한을 부정하고 핍박하는것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바리새인과 율법사들과 같음을 성경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도 세례요한을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평가하는 글이 있습니다. 눅7:31부터 보면 이 세대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것 같으면 우리가(예수님과 세례요한) 너희를(바리새인,율법사) 향하여 피리를 불거나 애곡을 하여도 너희는 춤추거나 울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은 예수님과 세례요한에 전혀 행동을 같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다시한번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은 세례요한이 떡과 포도주를 먹지 않으면 귀신들렸다고 비난하고 예수님이 먹고 마시면 이번엔 먹기를 탐하는 사람 이라고 비난합니다.(눅7:33-34) 즉 바리새인 율법사들은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행동 하나하나를 오직 비난만 하는데 일삼습니다. 여기서 다시 알수있는것은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자신과 동격의 같은 입장으로 보고있고 그 정반대의 대척점으로 바리새인, 율법사들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말씀하고 계십니다.
세례요한은 결코 예수님을 배반 하지 않았으며 이는 예수님이 직접 여러번 증명해주고 있음을 성경은 밝혀주고 있습니다.(마태,마가,누가의 3개의 공관복음은 모두 세례요한과 예수님 사후에 쓰여진 경서입니다.) 의인 세례요한을 부정하고 핍박하는것은 2000년전의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이 했던 행동들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저버리는 행위이니 하나님과 예수님을 신앙하는 분이시라면 결코 해서는 안되는 행동입니다.
세례요한이 정말 마음을 잃어버려 예수님을 배반하는 마음에서 질문을 표했다면 예수님께선 세례요한의 그런점을 지적하셨을것입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의 질문을 받고 예수님은 구약과 신약의 구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세례요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은 철저히 구약의 마지막 인물(선지자)이기 때문에 신약을 알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점을 이해하였고 구약과 신약의 구분을 설명 하시면서 세례요한을 구약의 여러선지자중 최고의 으뜸가는 선지자로 극찬하시면서 감옥에 갇혀있는 세례요한을 격려했습니다.(마11:9~11:11)
그리고 논란이 되는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리라"(마11:11) 이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천국이라는 단어가 처음등장한것은 신약때부터입니다. 구약은 천국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천국이란 것은 예수님이 사역하시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창하게 된 개념으로서 이전의 구약시대 사람들은 죽으면 무조건 음부로 내려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비로소 천국과 지옥이 있고 또 무저갱이란곳이 따로 있다는걸 계시로 알려주었습니다. 예수님 이전과 이후를 BC와 AD로 나누는 것처럼 구약과 신약은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세례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 당연히 구약의 인물이기에 신약의 개념에는 포함되지 않는사람입니다. 제가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펼쳐질 신약이 기존의 구약에 비해 훨씬 크고 위대하다는걸 강조하고자 말씀하는것이지 세례요한을 낮추기위해 하는 말씀이 결코아닙니다.(신약은 전세계에 해당되는것이고 구약은 오직 유태민족만 해당되는 것이지요.) 바로 앞 문장에는 구약 최고의 선지자라고 칭송하여 말씀했는데 바로 뒤에는 비하한다는게 말이 안되지요. 세례요한을 비롯하여 구약의 모든 선지자, 백성을 신약의 잣대로 평가하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께서 구약의 가장 위대한 선지자로 칭송한 인물입니다. 말라가의 예언처럼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예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심사숙고하여 구약 최고의 인물을 선택하여 예비토록 하신것입니다. 주도면밀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위해 배도자를 선택해 예비하시겠습니까? 세례요한은 선지자로서 입바른 소리를 하다가 이전 구약의 선지자인 이사야, 예례미야처럼 의로운 죽음을 맞이한것입니다.
그리고 신천지에서 세례요한을 배도자로 몰고가기 위해 자주쓰는게 예수님이 세례요한을 향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마11:7) 이 문장을 보시면 평서형 문장이 아니라 반어적 의문형문장입니다. 즉 부정문입니다. 이것은 바로 뒤의 문장인 "그러면 부드러운 옷을 입는 사람이냐?"(마11:8)문장하고 같이 연결되어있는데 이 역시 반어적 의문형으로 세례요한은 흔들리는 갈대도 아니고 부드러운 옷을 입을 사람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문장(마11:9)에서 비로소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려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나은 자니라" 즉 세례요한이 그동안 있어온 구약의 선지자보다 월등히 뛰어난 자라고 다시한번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실들 일부를 저의 인도자에게 폰메일로 드려 세례요한이 결코 배도자가 아님을 말씀드렸고 여기에 대해 답신을 부탁드렸지만, 그뒤로 아무런 답신도 연락도 없어서 신천지와의 인연은 자연스레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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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세례요한자체부터 배도자가 아닙니다. 세례요한 배도론은 원래 통일교(문선명)의 교리입니다. 신천지(이만희)는 이를 카피하여 배껴쓰는 허접한 단체입니다. 신천지 뿐만 아니라 또다른 사이비종교인 jms(정명석)도 세례요한 배도론 교리를 차용했습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위한 길 예비사자인것은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신천지에서 강력하게 주장하는게 예수 초림의 일은 예수 재림에 똑같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럼 장막성전의 유재열 역시 반드시 이만희를 구원자로 길 예비해야 했습니다.(세례요한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예비한것처럼) 그런데 아래의 유재열의 인터뷰를 보면 유재열은 이만희를 구원자로 예비하기는 커녕 이만희가 누군지조차 잘 모릅니다.
http://blog.naver.com/cselee59?Redirect=Log&logNo=100048915581
이만희는 그저 과거 수많은 사이비교주들처럼 스스로를 높혀 자칭 구원자라고 한 평범한 사이비교주중 한사람 뿐일뿐
종교사기꾼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닙니다.
[출처] 저의 신천지 경험담입니다. (바로알자 신천지) |작성자 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