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88년 5월 2일 성남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매우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교회를 다니시기 시작하셨기 때문에 저도 자연스럽게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릴 적부터 많이 아팠고 그것으로 인해 교회를 찾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지금까지도 제가 우리 집안의 믿음의 통로였다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렇게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하게 되어서 교회를 다니지 않았던 기억은 없게 되었고 모태신앙과 다를 바 없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성격이 조용하고 순종적이어서 어른들의 말을 잘 들었고 그래서 교회 생활도 조용히 잘 순종을 하면서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앙을 열심히 잘하는 아이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신앙생활이 우선순위가 되었고 저의 신앙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커져갔습니다.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 혼자 식기도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나름 신념을 잘 지켜가는 제 모습에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저의 신앙관련 활동들은 더 열심인 모습을 띄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는 rise up korea 찬양팀인 b-teens의 집회를 따라다니고 또 제자훈련도 주일 예배 후 따로 가서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루는 b-teens가 분당의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찬양집회를 크게 개최를 하게 되었는데 가수 김범수도 오기로 한 집회였습니다. 당시 활동하던 학생들에게 표 몇 장을 홍보할 것인지 작정하게 하였고 저도 100여장 작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을 교회에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절반 정도가 남았을 때 반 친구들에게 나눠 줘야겠다 생각해서 선생님께 수업시간에 5분만 홍보할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5분 동안 교탁에 서서 친구들에게 홍보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용기가 났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었고 고등학생 때는 학교 내에 기독교 동아리가 있어서 저는 당연히 가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2학년 때에는 자연스럽게 동아리 회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축구시합시간과 시간이 항상 겹친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아리 모임이 점심시간에 항상 있었는데 축구시합은 점심시간에 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1학년 때는 간혹 빠지면서 시합을 갔으나 회장이 된 이상 너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욕을 먹으면서도 전 동아리를 가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생 시절을 마치고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가서도 저는 당연히 신앙인으로서 기독교 동아리인 ivf를 가입하게 되었고 또한 제가 하고 싶은 축구동아리를 가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도 축구와 기독교 동아리의 충돌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시합과 모임시간이 자주 겹쳤고 저는 그때마다 신앙인으로서 모임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2학년 때 어쩌다보니 축구동아리 회장이 되었고 더욱 치열하게 두 동아리 간에 왔다 갔다 하면서 진땀을 뺐었습니다. 이렇게 신앙을 해야 한다는 습관이 어릴 적부터 쭉 형성이 되어온지라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해야 할 것을 택하는 모습을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더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을 때 놀아볼걸 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지금 와서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잊지 않도록 붙잡아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학생활을 하던 중 동아리 내에서도 하나의 소그룹을 맡은 리더가 되었고 더 높은 리더가 되는 훈련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참고로 ivf동아리는 신입생 때부터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났는지를 자주 물어보고 그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많이 강조를 합니다. 저는 하나님을 만났냐는 질문에 저의 인생을 늘 잔잔히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ivf에서는 이것이 좀 약했었나 봅니다. 선배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모두가 음성이나 환상 방언기도 등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간증을 하였고 이런 체험을 후배들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분위기였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음성이라도 귀로 들어보고 싶어서 간절히 많은 시간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신앙생활의 모습이 동아리 내에서는 스스로 위축이 되었고 동아리 밖에서는 자부심 많고 교만한 모습으로 형성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를 하던 중 집에 가는 어느 날 학교 노천극장 울타리를 지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여성분이 하얀 옷을 입고 눈가에는 다크서클이 입가에는 미소를 띠면서 저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딱 그 분을 보자마자 이단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단에 대한 경계도 있었고 그리고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은 신앙적으로나 인성적으로나 무언가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니까 간다고 생각을 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이단에 다녀온 사람들을 속으로는 은근히 무시도 했었습니다. 아무튼 그 분이 저에게 왔고 CBS기독교 방송 아나운서 준비 중인데 스피치를 들어보고 평가 좀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울타리에 몸을 기대고 팔짱을 낀 자세로 어디 해봐 라는 식으로 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평가도 철저하게 점수를 매겨 준 뒤 집에 가려는 찰나 그분이 저를 붙잡고 같은 사람에게 여러 번 해야 실력이 느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더 해주면 안 되겠냐 하면서 번호를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더욱 이단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분이 요구를 하는데 너무 간절하고 불쌍해 보여서 번호를 주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저와 신천지의 인연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뒤로 몇 번 만나서 평가를 해주는데 말씀내용이 이상하지 않고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을 하면 명쾌하게 답변도 해주시고 해서 점점 신뢰를 하게 되었고 한번은 주** 누나가 잎사귀로 와서 저에 대한 칭찬을 엄청 해 주셨습니다. 막 귀엽다 웃는 게 매력 있다 잘생겼다. 외모에 대한 칭찬을 해주시니 칭찬에 약한 저로서는 마음을 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스피치 평가에서 점점 말씀 공부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만남이 변화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복음방을 하면서 요1:1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그 말씀이 저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음성을 듣고 싶어서 간절히 기도하던 저에게 하나님은 귓구멍으로 음성을 들려주셔서 만나주시기 보다는 말씀 안에 계시니까 말씀으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고 이 복음방의 만남이 저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저의 신앙에 있어서 멘토가 되게 되었고 신앙에 관한한 그분의 말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복음방을 할 때 교회와 가족에게 말을 했었는데 그 당시 말씀 열심히 배운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서 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사람들이 걱정을 하니까 아 교사님의 말씀이 맞구나 진짜 안 좋아 하시는 구나를 더욱 느끼고 교사님의 말을 더욱 신뢰해서 교회와 집에는 이제는 안 배운다고 말을 하고 계속 배우러 나갔습니다.
그렇게 복음방을 하다가 그분이 센터를 띄웠습니다. 보통 교사들이 제일 긴장할 때가 센터를 소개할 때인데 제가 너무 쉽게 가고 싶다는 말을 하자 교사님도 놀랐다고 나중에 말해 주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센터를 다니게 되었고 점점 신천지의 교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이건 좀 아니지 싶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뭐 교회에서는 그런 것이 워낙 많았으니 마음속에서 그 정도는 적당하게 상쇄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교리를 열심히 배우다가 아직 신천지를 오픈하기 전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신천지 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엄청난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저는 지옥 가는 것 내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 너무 너무 무서워하는 사람이어서 이단에 가면 지옥 간다고 믿었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잘못 선택하면 난 영원한 죽음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런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당시 인기 있던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저의 심경을 담은 일기를 비밀로 썼었는데 지금도 가끔 들어가서 읽어보면 제가 얼마나 두려워했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혼자 고민을 하다가 일주일간 센터를 쉬고 생각을 해보겠다고 강사님에게 말씀을 드리러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자리에서 강사님에게 설득을 당했고 저도 이 말씀이 맞는다고 생각을 하였기에 계속 배워보겠노라고 말을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조금씩 신천지 인이 되어갔습니다. 그렇게 저는 센터과정을 마치고 몇 개월 뒤에 수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원래 예정된 수료식 날짜가 한주 뒤로 미루어지면서 저의 생일과 수료식이 겹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육적인 생일과 영적인 생일을 하나님이 같게 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기뻤었습니다.
또한 저는 제 이름에도 매우 감명을 받게 되었는데, 제 이름 뜻이 동방(*)에 별(*)를 씁니다. 동방의 별이라는 뜻인데 매우 신천지스러웠고 진짜 동방나라의 하나의 성도인 별이 되었기에 이름부터 이미 하나님께서는 할아버지에게 약간의 계시를 주어 이름까지 이토록 신천지에 맞게 지어주셨다는 감사함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초보적인 복음의 통로였는데 이제는 진정한 진리인 신천지로의 복음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확신도 제 마음에 있었고 가족들도 반드시 신천지로 인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천지 생활을 하다가 가족전도를 시도하였고 최종적으로 실패가 되어 제가 신천지인 것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가족 간의 긴 싸움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는 신천지의 피드백을 받아 집까지 나왔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으며 신천지 숙소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전일사역을 하였고 신천지에서는 귀한 일꾼으로 성장해 갔습니다. 저는 신천지에서도 워낙 열심히 하였기에 위 사명자들이 예뻐했고 교사나 구역장도 빨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교사부터 센터를 인도하게 되면서 어느 정도 실력 있는 교사로 인정도 받게 되고 승승장구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자연스레 사명이 점점 높아지게 되었고 구역장에서 팀장으로 팀장에서 전도교관으로 교관에서 지역장 그리고 청년회장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신천지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커리어도 쌓였고 인정도 받고 자부심도 많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청년회장은 다른 사역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정치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고 순수하게 순종만으로는 이 사명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느낌이 많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위 사명자와 아래 사명자 중간에서 조율 하는 것인데 그 가운데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허수아비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고 남자로서 사명자로서의 자존심에 상당히 많은 스크래치가 났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청년회장을 하면서 너무 힘든 나머지 모두가 퇴근하고 없는 교회에 홀로남아 거의 매일 같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숙소에 들어가면 강사님 전도사님들이신지라 제가 막내이기에 마음 편히 쉴 수도 없었습니다. 숙소 생활 하면서 부딪히는 부분도 있기에 혼도 많이 났었습니다. 대*이 형이 같이 살 때는 형이 많이 혼나주시는 편이라 그나마 버틸 수 있었는데 형도 나가신 뒤로는 너무 스트레스여서 숙소에도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 혼자남아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힘드니 몸도 자연스레 무거워 지기 시작했고 이 몸이 예전 같이 않음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역장 까지만해도 힘들어도 같이 일하는 것이 즐거워서 피곤한 줄 모르고 일을 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어려우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저는 잠수를 타게 되었고 이는 당시 저 자신에게 엄청난 좌절감과 수치를 느끼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올린 신천지 커리어에 잠수라는 것이 생기게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실을 무기로 살아온 저에게는 큰 넘어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는 잠수를 탈 때 숙소에도 갈 수가 없었으니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잠수를 타면서 먹고 자고 예배시간만 동네 교회 가서 드리고 오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숙소의 짐도 다 빼오게 되고 완전히 집에 다시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있다가 제 신앙을 다시 회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시 구역장부터 시작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구역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먼 길을 다니며 사명을 하다 보니 예전처럼 열심히 하지 못했고 한번 잠수를 타니까 이게 습관이 된 건지 구역원들이 오든 말든 한번 늦으면 그냥 안가 버리고 그렇게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집에서는 부모님과 마찰이 계속 있게 되었고 자연스레 대화도 많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부모님과 싸우면서도 부모님이 하시는 말이 다 맞는 말이라는 것을 마음속에서 부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에게 하시는 깨달음이나 조언들이 하나같이 너무 주옥같아서 신천지에서도 쓰기에 좋은 멘트라고 제가 자랑을 할 정도 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은 부모님은 진짜 이 역사에 들어오셔야만 한다고 그래야 전도가 대박날 거라고 말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지내다가 엄마가 계속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하셨고 저는 계속 싫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진리가 뭘 두려워 하냐! 라는 말이 마음에 찔렸고 그래 내가 진리면 싸워서 이겨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 부모님과의 긴 싸움을 종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자에게 가서 절 믿으라고 싸워 이기고 오겠다고 하였으나 안 된다고 하여서 잠시 또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계속된 말을 들으면서 저는 그래 진리가 이렇게 바보같이 앉아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아무에게도 말을 안 하고 초대교회로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예비군훈련이 구리랑 가까운 남양주에서 받아서 수월 하게 올 수가 있었습니다. 교회에 오자마자 일단 교회가 작은 것에 놀랐고 또한 신뱀이라는 실상을 본 것에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인기 있는 국민드라마의 악역배우를 만난 느낌, 말로만 듣던 연예인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신목사님과 몇 시간 대화를 하고 이어서 신간사님과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신간사님이 눈에 힘을 많이 주셔서 저런 표정으로 상담하시면 애들이 마음을 열라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저에게 인격적으로 대해 주셔서인지 저도 어디 가서 부모님을 창피를 주기는 싫었고 또한 진리를 가진 자가 두려워 할 필요 없지 않냐는 엄마의 말로 인해 더 젠틀하고 예의 있게 행동하려고 애썼었습니다.
눈도 최대한 편안하게 뜨고 몸에 힘도 빼려고 당시에 얼마나 속에서 노력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상담을 받다가 저는 제가 하고 있는 말이 억지스럽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길 수는 없는 싸움이라는 것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저는 마음이 열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사님께서 실상에 관한 이야기와 본인의 경험을 눈물을 흘리면서 말씀해 주시는데 거기서 마음이 많이 열렸고 신천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사님이 하시는 말이 거짓말 같지가 않았고 진실 되게 느껴졌기에 제가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신천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신천지를 나오고 나서 하나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천지와 저와의 관계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설정된 관계가운데서 어떤 자세로 신천지를 상대할 것인지도 저에게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랬던 이유가 신앙의 모습마다 이단을 대하고 생각하는 모습들도 다르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배우자에 대한 기도와 더불어서 하나님의 아는 지혜가 중심에 있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래야만 신천지뿐 아니라 모든 신앙생활에 있어서 저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나와서 어느덧 후속교육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돌이켜 보면 이 후속교육을 통해서 하나님이 많은 깨달음을 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후속교육을 하나님의 품속이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느낀 시간이고 하나님을 다시 알고 만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기도하던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거 후속교육을 들으면서 마음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단어는 바로 주권입니다. 하나님의 주권 말입니다. 예전에 신앙할 때는 형식적으로 만 들리는 늘 교회에서 많이 하는 말로만 들렸는데 말씀을 다시 배우면서 들은 주권이라는 단어는 저에게 신선하고 오묘하면서 말로 할 수 없는 기분 좋은 짜릿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정말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안에서 주권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제가 감사하지 않을 것이 없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특히 다윗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이득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울을 죽이지 않은 것도 멋있었고 무엇보다 다윗이 아들에게 쫓겨 도망갈 때 시므이가 저주하는 것을 대하는 자세를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부하가 시므이를 죽이겠다고 하자 하나님이 나를 저주하는 것이라고 그냥 두라고 한 모습이 정말 멋있었고, 사람이 혼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잘못해서 혼을 나야한다면 진짜 다윗처럼 잘 혼나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한말 혹시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아시면 선으로 갚아주시겠다는 그 말은 너무 멋있는 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의 신천지 경험은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하나님의 몽둥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교만한 신앙의 모습, 삼위일체를 인정하지 않던 가 예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교리라고 생각했던 것 등의 모습을 하나님이 고쳐주시기 위해 저를 혼내주신 시간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이 범죄해서 바벨론을 들어서 치시고 포로로 끌려가게 했던 그 하나님의 몽둥이 바벨론이 저의 삶에서는 신천지였던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범죄 해서 바벨론으로 혼내주 실 때 그 뜻을 전한 예레미야 말을 듣고 순종한 사람들은 살았지만 듣지 않고 대항한 사람들은 죽은 것처럼 저는 신천지에 간 것이 사람의 눈인 제 눈으로 보기에는 악한일이고 청춘을 빼앗겼다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 진 것이라면 정말 감사할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코 내 청춘이 허비된 것도 아니고 그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으니 감사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그것이 아니었더라고 다윗의 고백과 같이 어쨌든 하나님은 선으로 이루어주시고 갚아 주실 테니 이 역시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은 저를 신천지라는 것으로부터 자유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부모님이 저를 진짜 사랑하는구나라고 많이 느꼈을 때가 바로 부모님이 제가 잘못했을 때 매로 때리시고 나서 저를 안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같이 눈물 흘릴 때입니다. 종아리가 많이 아팠지만 맞고 난 뒤 안긴 부모님의 품은 매우 따뜻한 품이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후속교육은 5년간 몽둥이로 저 때리신 하나님이 다시 만나주신 시간이었기에 저는 이 기간을 하나님의 품속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그 말씀은 정말 살아 있는 말씀임을 이번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눈에는 악해 보일 지라도 하나님은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정말 선으로 다 이루어 주시고 갚아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 유*누나 어머니 장례식장을 갔을 때도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슬프기만 하고 안 좋은 일이지만 하나님은 이런 일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천국과 영생으로도 갚아주시니 부활을 주시니 감사하지 않을 일이 없다고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는 말은 정말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맞구나 라는 것이 너무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5년 뒤처진 애가 뭐이리 생각이 긍정적이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긍정적인사람이 두 부류가 있다. 하나는 생각 없이 긍정적인 사람이고 하나는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긍정적인 사람이다. 내가 전자 일지 후자일지는 나의 결국을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냐라고 말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멋진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친구들에게 말한 이상 하나님은 저를 잘되시게 해주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껏 내 삶이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주권가운데 섭리가운데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나니 앞으로의 저의 인생이 너무나 기대가됩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일이 또 닥치겠지요. 그렇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더 크게 느끼고 다시 만난 이 경험은 저의 인생 끝까지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되어서 하나님께로 더 가까인 인도해 줄 것을 믿습니다. 저는 신천지 나온 뒤로 한국교회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모습은 제 모습이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변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변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변하는 길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신 목사님 수련회 말씀대로 전도도 내가 먼저 변해야 하나님이 나를 통해 알아서 전도를 해주시는 것을 듣고 나니 신천지에 있는 내가 사랑하고 보고 싶은 친구들 동생들 형 누나들도 내 힘으로 내가 뭘 어떻게 해서 꺼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변한다면 하나님이 그들을 나에게 붙여주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 싸움 대상은 신천지가 아니구나 나 자신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신천지에 있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게 빠를지 더딜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은 하나님만 아신다면 저는 그저 저 자신을 가꾸고 그들이 나올 때 그들을 품을 수 있는 그릇의 사람으로 변해있을 수 있는 준비를 이제 하고 싶습니다.
저는 매일 자기 전 저와 함께한 사람들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사람들 역시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 그러나 할 수 있으면 그들은 빨리 인도해 주시고 그러나 아버지 무엇보다 그들이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그 경험을 계기로 더욱 하나님을 알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진리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저는 신천지 경험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그 일로 인해 쓰러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원망하지도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도리어 그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것으로 인해 기쁨을 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이 신천지를 경험한 우리의 변함으로 한국교회가 변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가 다시 뻗어가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우리 삶을 통해 영광을 받아 가실 수 있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함께 기도하면 힘차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