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여신도, 류광수 목사 성폭행 폭로

다락방 여신도, 류광수 목사 성폭행 폭로
▲류광수 총재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왼쪽부터 김상수 변호사, 김성호 목사, 피해자, 김시온 기자)

 

다락방 여신도가 류광수 목사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코람데오 연대와 법무법인 선린은 4월 10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다락방 류광수 총재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상수 변호사(법무법인 선린), 김성호 목사(코람대오연대 회장), 피해 여신도, 김시온 기자(「투데이코리아」)가 참석해 류광수 목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폭로했다.

기자회견에서 다락방 신도 A씨는 류광수 목사에게 2013년에서 2019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다락방 안에서 산업인으로서 어떤 메시지를 기대하며 류 목사를 만났지만, 대화를 하자며 함께 간 호텔에서 당했다고 폭로했다. 덧붙여 “PD수첩을 보고 너무 당황했(다)”며 “내 자신이 무슨 폐기물을 받아내는 오물통이 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상수 변호사는 “류광수는 자신을 시대적 전도자라고 우상화하는 설교를 매주 하고 있(다)”며 “세뇌된 성도들을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위한 성적 노리개로 전락시켰음에도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한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2일 강서경찰서에 강간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다락방 여신도, 류광수 목사 성폭행 폭로
▲피해자와 류광수와의 통화 내용을 폭로하는 모습

 

김성호 목사는 다른 다락방 목회자들도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목사는 ▲여성 중직자를 성폭행하고 실형을 받아 복역 중인 목사 ▲여신도를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임한 목사 ▲한 여교역자를 상습적으로 성희롱,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로 송치된 안양의 김 목사 ▲내연녀와 혼외자를 20년간 숨겨온 것이 사모의 폭로로 드러난 목사 등의 사례를 들며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온 기자는 류광수 목사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사실을 전했다. 그 자리에서 류 목사는 피해자 A씨와의 성관계를 인정했지만, 강압적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며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다락방 측은 기자회견에 대해 "일방의 편향적인 주장에 따라 당 협회 또는 류광수 목사에 대한 형사고소가 있었으나,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등 사실관계 확인 절차가 예정되어 있(다)"며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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