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직·간접적 신천지 포교활동 ‘의혹’

신천지 유관기관 세계여성평화그룹(대표 윤현숙, IWPG)이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최근 IWPG가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참가자 모집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직·간접적 신천지 포교활동 ‘의혹’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홍보글(출처 : IWPG 성남지부 인스타그램)

 

인터넷,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에 올라온 자료를 종합해 보면 4월 26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 옆 야외공원을 비롯해 ▲5월 3일 정읍(장소 추후 공지) ▲5월 17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5월 24일 진해(장소 추후 공지) ▲5월 31일 마산(장소 추후 공지) ▲6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등 전국 지부를 중심으로 예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를 위해서 IWPG 각 지부가 전국 아동센터, 미술학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등에 참여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경계가 필요하다. 지난 대회 관련 공문을 확인했을 때 대략 대회 한 달 전부터 참가자를 받은 점을 고려해 보면 특히 4~5월에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된다.

공교육 현장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실제로 작년, 거제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참가 모집 공문이 학교종이(학교에서 발송하는 공문을 받아볼 수 있는 앱)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발송되기도 했다. 자칫 학교나 교육청 등 공교육 현장이 이단 단체의 포교의 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대회는 평화, NGO, 국제대회 등의 명목을 갖고 개최되기 때문에 학부모 입장에서는 경험 삼아 혹은 수상 경력 쌓기를 위해 대회 참가를 고려해 볼만 하다. 자신과 자녀의 개인정보가 신천지 포교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로 말이다.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직·간접적 신천지 포교활동 ‘의혹’
▲신천지 유관언론 「천지일보」가 보도한 제6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참가 어린이들의 모습(자체 모자이크)

 

이뿐만 아니라, 대회가 열린 후에는 전시회 등을 통해 수상작의 이름, 소속 등은 물론 사진까지 신천지 유관단체인 IWPG의 홍보에 활용될 수도 있기에 더욱 상황은 심각해진다.

신천지가 평화를 앞세운 유관기관을 통해 포교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제출한 개인정보가 신천지 포교 활동에 활용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그리고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청소년들이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의 이미지 세탁에 사용되고 있다.

주최 측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신천지 등 이단들의 문화 행사를 통한 포교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한 번의 번거로움이 내 자녀, 내 제자를 지키는 확실한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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